
삼성 원태인.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원태인(21)은 프로 데뷔 후 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선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펼쳐진 연습경기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17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한 그는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1, 3회에는 한 차례씩 출루를 허용했지만 비교적 깔끔했다. 2회가 문제였다. 연속 3안타를 맞는 등 4안타 3실점했다. 다만 2루타 이상의 장타 허용은 없었다.
원태인이 2회에 집중타를 내준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그는 “2회에 난타를 당했는데 시즌에 활용하지 않을 볼 배합이라서 괜찮다. 우타자 몸쪽 제구를 잡으려고 일부러 몸쪽을 많이 던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수 (강)민호 형이랑 얘기해서 슬라이더로 카운트 잡고, 유인구로 활용하는 연습도 하고 있다. 시범경기까지는 조금 더 맞더라도 테스트를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연습경기 기간 중 웨이트트레이닝을 거르지 않았다. SSG전 등판을 하루 앞두고도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몸이 다소 무거웠지만, SSG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공을 던졌다. 지난해 시즌 준비와 다르게 올해는 스프링캠프 이전부터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한 덕분인지 구속이 예년보다 빨리 올라왔다. 그는 “지난해와 다르게 밸런스가 좋고, 잘 되고 있다는 확신도 든다. 자신감을 갖고 개막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준비과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SSG전에서 직구 최고 구속은 149㎞였고, 3이닝 동안 꾸준히 140㎞대 중후반의 공을 던졌다.
원태인은 “평가전이지만 100%로 던졌다. 지난해 경험이 있어 시즌 준비과정이 더 좋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 시즌에 들어가면 변화구를 더 많이 사용할 계획이라 직구 스피드를 5~6이닝 유지할 자신도 있다”며 정규시즌 개막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드러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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