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빗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 했다.
다르빗슈 개인으로서는 무척 영예로운 날이었지만 호투로 화답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다르빗슈를 2021시즌 개막전 선발로 확정, 발표했다. 다르빗슈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것은 텍사스 시절이던 2017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 유력한 상황에서 깔끔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1회초 1사 후 엘리 화이트에 3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두 타자를 잇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 첫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와르르 무너졌다.
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자초한 1사 만루에서 2루타로 2점을 내줬고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브룩 홀트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시켰다. 이때 3루 주자 홈인.
다르빗슈는 화이트의 희생 뜬공때 추가 실점하며 총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볼넷 2개와 도루 허용으로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막아냈다. 다르빗슈는 이날 2회초 3개, 3회초 2개 등 3이닝 동안 총 5개의 도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4회초 시작과 함께 에반 밀러와 교체됐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11-10으로 승리, 다르빗슈는 패전을 면했다.
다르빗슈의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총 3경기 8이닝 4피안타 4실점 평균자책점 4.50이다. 탈삼진 수는 11개.
한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 두 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