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두 자릿수 득점’ 서울 SK, 적지서 라이벌 KT의 6강 PO 확정 저지

입력 2021-03-29 2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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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선수단. 사진제공|KBL

서울 SK 선수단. 사진제공|KBL

서울 SK가 6강 플레이오프(PO) 확정을 노린 통신사 라이벌 부산 KT의 발목을 잡았다.

SK는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KT와 원정경기에서 닉 미네라스(16점·6리바운드), 안영준(14점·9리바운드)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발판삼아 83-64로 낙승했다.

SK를 꺾었다면 6강 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5위 KT는 인천 전자랜드(이상 25승26패)에게 공동 5위를 허용했다. 7위 서울 삼성(23승28패)과 격차는 2경기가 됐다.

하지만 KT와 전자랜드는 여전히 6강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8위 SK(22승29패)는 삼성에 한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6강 PO행이 완전히 좌절되지 않았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1쿼터까지 21-18로 근소하게 앞선 SK는 2쿼터 들어 미네라스와 안영준이 각각 9점과 6점을 올리면서 격차를 벌려 달아났다. 41-31로 하프타임을 맞이한 SK는 3쿼터 초반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김선형(7점·3어시스트)과 자밀 워니(10점·8리바운드)의 득점 가세로 10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4쿼터에 들어섰다. 고삐를 늦추지 않은 SK는 점수차를 더 벌리면서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신인왕 유력 후보인 KT의 박지원과 SK의 오재현이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게 돼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박지원은 12분여를 뛰며 3점·3어시스트·1스틸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오재현은 26분여를 활약하며 10점·4어시스트·2스틸로 팀 승리에 기여해 판정승을 거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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