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3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 7회초 2타점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은 에일절스는 캔자스시티를 10-3으로 완파했다.
시즌 7승째(3패)를 거둔 에인절스는 휴스턴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가 됐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오타니는 3회초 무사 1,3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초 2사 2,3루에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경기 막판 다시 날카롭게 돌았다. 4-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7회초 2사 2,3루에서 우익수 쪽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팀이 6-3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오타니는 고의사구와 볼넷으로 3루를 밟은 뒤 상대 투수 폭투 때 홈인, 득점도 올렸다.
오타니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의 투런 홈런때 홈을 밟았다.
이날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333까지 크게 올렸다.(종전 0.294) 3홈런 1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는 1.109에 이른다. 올 시즌 타자로 나선 10경기에서 벌써 4차례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