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집중력’ 롯데, SSG에 역전승…서튼 감독 부임 첫 승

입력 2021-05-13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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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서튼 감독.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3경기 만에 취임 첫 승을 올렸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5-5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시즌 전적 13승20패를 마크했다. 11일 허문회 감독의 경질과 동시에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한 서튼 감독은 첫 승의 감격을 누렸고, 롯데도 3전패 끝에 SSG전 첫 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는 장외신경전도 벌어졌다. 시즌 초부터 수차례 유통 라이벌 롯데를 도발했던 SSG 정용진 구단주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부산 원정 스윕하고 5연승 가즈아~”라는 글을 올렸다. 앞선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롯데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 법한 일이었다.

이날만큼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까지 0-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4회말 1사 2루서 딕슨 마차도의 좌월 2점홈런으로 추격하며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5회초 추가 실점하며 2-4로 뒤졌지만, 6회말 2사 2루서 신인 나승엽의 우전적시타로 다시 1점차를 만들었다.

반격은 계속됐다. 7회말 전준우의 볼넷과 손아섭의 좌전안타로 잡은 1사 1·3루서 한동희의 우전적시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나승엽-지시완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선 손아섭의 땅볼 때 3루주자 나승엽이 홈을 밟아 5-4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SSG 타선을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았다.

5이닝 5안타 2홈런 3볼넷 5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선발 박세웅에 이어 등판한 진명호(1이닝)~구승민(0.2이닝)~김유영(0.1이닝)~김대우(1이닝)~김원중(1이닝)의 불펜도 4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타선에선 베테랑과 외국인타자, 대형 신인이 공격에서 제 몫을 100% 해냈다. 리드오프 손아섭이 5타수 2안타 1타점, 4번타자 정훈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위치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고, 5번타자 마차도도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닦았다.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나승엽은 6회 추격하는 적시타를 비롯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으로 앞날을 기대케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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