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 겪는 2년차 KT 소형준, ‘초반을 넘겨라.’

입력 2021-05-16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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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 스포츠동아DB

KT 위즈의 프로 2년차 우완 소형준(20)은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6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ERA) 6.8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에는 한 차례 2군에도 다녀왔다. 부상 등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 일종의 조정기간이었다. 1군 복귀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이어진 9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선 2이닝 7실점으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KT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싸워줄 것을 당부했다. 변화구보다는 직구 위주로 투구 패턴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준비하자고 했다. 그래야 투구수를 줄이면서 이닝을 더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소형준은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직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3회 한꺼번에 4실점했을 뿐 다른 이닝의 투구는 괜찮았다. 변화구 제구는 여전히 아쉬웠지만, 직구만큼은 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롯데전이 소형준에게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라고 있다.


소형준이 지난해 같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경기 초반을 잘 넘겨야 할 듯하다. 올 시즌 1~3회 피안타율이 0.343에 달한다. 반면 4~6회 피안타율은 0.244다. 소형준이 4실점 넘게 기록한 경기를 돌아보면 초반 실점이 대부분이다. 뒤집어보면 초반에 다소 흔들려도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을 찾고 있음이 기록으로 드러난다. 그렇기에 이 감독은 소형준의 올 시즌 초반 부진이 어깨 피로로 인한 구위 하락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소형준은 지난해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마다 다소 기복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6번째 등판부터 4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로 안정을 되찾았고, 시즌 13승을 챙기며 신인왕에 등극했다. 승부사 기질 덕에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도 낙점됐다. 소형준이 올해도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중반 이후 되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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