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 아키야마, COL전 3안타 2타점 ‘타격머신 본격 가동’

입력 2021-05-17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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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가 17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 5회초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 등으로 팀에 뒤늦게 합류한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일본인 타자 아키야마 쇼고(33)가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아키야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아키야마는 시즌 첫 3안타 경기로 타율을 0.286(21타수 6안타)까지 크게 끌어 올렸다.(종전 0.176)

2회초 1사 3루에서 적시타로 포문을 연 아키야마는 5회초 첫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로 출루,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7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아키야마는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1-2루에서 다시 한번 적시타를 때려냈다.

신시내티는 8회 아키야마의 적시타 등으로 4득점, 한 점차 까지 따라붙은 뒤 9회 2득점 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키야마의 올 시즌 준비는 개인 사정과 부상 등으로 순탄치 않았다. 스프링캠프 초반 다친 아내를 간호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던 아키야마는 시범경기 때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을 다쳐 개막 엔트리 합류가 무산됐다.

재활을 거쳐 지난 8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아키야마는 6번째 경기인 14일 콜로라도전서 11타석 만에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아키야마는 첫 안타 후 3경기에서 9타수 5안타 2타점으로 완만한 타격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9시즌을 뛰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아키야마는 2019년 12월 신시내티와 3년 2100만 달러에 계약, 빅리그 유니폼을 입었다.

아키야마는 2015년 일본프로야구 최다인 216안타를 기록하는 등 ‘5년 연속 170안타 이상’을 달성했으며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는 등 쏠쏠한 타격 실력의 보유자다.

빅리그 첫 해인 지난 시즌엔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 9타점, 16득점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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