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리뷰] 아웃카운트 21개 중 외야타구 4개, 위력투로 보스턴 깼다

입력 2021-05-19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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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이 19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7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8-0 완승을 이끈 류현진은 시즌 4승(2패)째와 더불어 보스턴전 통산 4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고, 평균자책점(ERA)은 2.95에서 2.51로 끌어내렸다.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서 승리 없이 2패, ERA 4.24에 그쳤던 보스턴 상대 악몽도 말끔히 지워냈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31개)와 주무기인 체인지업(26개)을 비롯해 커터(21개), 커브(15개), 슬라이더(4개), 투심패스트볼(3개)을 섞어 보스턴 타선을 요리했다. 올 시즌 최다인 100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특히 커터(3개)와 직구, 체인지업, 커브, 투심(이상 1개)의 4개 구종을 모두 결정구로 활용하며 삼진을 엮어낸 ‘팔색조 투구’가 돋보였다.


시작부터 별다른 위기 없이 순조로웠다. 1사 1·3루 위기를 맞은 4회를 제외하면 득점권 출루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낮은 코스 제구가 효과적으로 이뤄진 덕에 위험한 타구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날 잡아낸 아웃카운트 21개 중 삼진 7개, 내양땅볼 9개, 내야뜬공 1개 등 총 17개가 내야에서 이뤄졌다. 외야뜬공은 4개에 불과했고, 4안타 중 1개도 유격수 보 비셋이 포구에 실패한 내야안타였다. 그만큼 위력적 투구를 뽐냈다.


4회 위기를 탈출한 과정도 류현진다웠다. 선두타자 알렉스 버두고에게 2루타, 잰더 보가츠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만들어진 1사 1·3루 위기.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난 뒤 맞은 위기였기에 투구 내용이 관심을 모았다. 류현진은 라파엘 데버스를 상대로 6구째 커브를 던져 유격수뜬공,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역시 6구째 커브로 좌익수뜬공을 유도했다. 특히 바스케스를 상대로는 커터 3개, 체인지업 2개를 연이어 던진 뒤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는 노련미가 돋보였다.


토론토 타자들도 화끈한 타격으로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1·2루서 마커스 세미엔과 비셋의 연속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고, 5회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6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6-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트래비스 버겐(0.2이닝)~타일러 챗우드(0.1이닝)~라파엘 돌리스(1이닝)가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3연승을 거둔 토론토는 23승1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25승18패)을 0.5게임차로 추격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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