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부터 외인까지’ 한화에 홈런이 오신 날

입력 2021-05-19 17: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화 이성열. 스포츠동아DB

대포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12-2로 크게 이겼다. 부진하던 타자들이 모처럼 시원한 장타를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1회말부터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을 난타했다. 정은원과 최재훈이 잇달아 볼넷으로 출루했고, 3번타자 하주석이 좌중간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이 0.167에 불과했던 베테랑 타자 이성열이었다. 이성열은 시즌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시속 130㎞짜리 초구 체인지업을 우중간 담장으로 날려 보냈다.

단숨에 4-0으로 달아난 한화는 쉼 없이 롯데를 몰아쳐 4회까지 매회 점수를 뽑았다. 이 과정에서도 홈런이 주효했다. 1회말 이성열처럼 답답한 타격을 이어가던 베테랑 타자들이 모처럼 힘을 냈다.

2회말에는 2번타자로 선발출전한 포수 최재훈이 2사 2루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의 타율은 0.228이었다. 최근 조금씩 타구의 질이 향상됐던 최재훈은 12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말에는 한화 팬들이 가장 바랐던 소식이 전해졌다. 거포형 외국인타자로 기대를 모아온 라이온 힐리가 오랜만에 대형 아치를 그렸다. 4월 18일 창원 NC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힐리는 1사 2·3루서 롯데의 바뀐 투수 김건국을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45㎞짜리 직구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힐리의 3점포까지 터진 한화는 4회말이 끝났을 때 이미 12-1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투수 닉 킹험은 6이닝 2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