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의 유일한 안타는 4월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이은 빅리그 두 번째 3루타였다. 타율은 종전 0.209에서 0.211(114타수 24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2연속경기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두 타석에서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1-1로 맞선 7회 2사 후 브랜든 박스버거의 5구째 시속 94.3마일(약 151.8㎞)의 빠른 공을 받아쳐 중견수 로렌조 케인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트렸다. 바비 디커슨 샌디에이고 3루 코치는 활짝 웃으며 김하성의 머리를 쓰다듬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브라이언 오그레이디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2-1로 다시 리드를 잡은 연장 10회 무사 1루에선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2-1의 승리를 거두며 2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32승 18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최근 10경기 9승1패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0)은 같은 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홈경기에 결장했다. 무릎 수술을 받고 복귀한 뒤 아예 경기를 통째로 쉰 것은 처음이었다. 탬파베이는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마누엘 마르고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2-1의 승리를 거두고 시즌 전적 31승20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