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프리뷰] 6월 시작부터 세게 붙는다, 상위권 판도 대혼전 예고

입력 2021-05-31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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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윌머 폰트(왼쪽)-삼성 백정현.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KBO리그 순위 판도는 그야말로 혼전의 연속이다. 5월까지 1위 SSG 랜더스(27승18패)와 7위 키움 히어로즈(24승23패)의 격차는 4경기에 불과하다. 공동 5위 NC 다이노스(24승1무21패)와 두산 베어스(24승21패)는 SSG를 3경기차로 쫓고 있다. 6월의 시작이 더욱 흥미로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1~3일 주중 3연전에선 1위부터 공동 5위까지 6개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결과에 따라 판도는 또 요동칠 수 있어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롯데 자이언츠-키움(고척),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대전)의 결과에 따라선 중위권 판도가 새롭게 형성되는 그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SSG (인천)

SSG와 공동 3위 삼성 라이온즈(26승21패)의 격차는 2경기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흐름은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를 기록한 SSG 쪽이 좋지만, 아티 르위키와 박종훈 등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자칫 좋았던 흐름이 꺾이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에 그치며 초반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SSG를 잡으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1일 선발 매치업은 SSG 윌머 폰트, 삼성 백정현이다.

KT-LG (잠실)

2위 KT 위즈(25승20패)와 공동 3위 LG(26승21패)의 게임차는 없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앞선 3연전에선 LG가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KT의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아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KT는 1일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소볼넷(7개)을 기록 중인 고영표를 내세우고, LG는 좌투수 이상영을 내보낸다. KT는 지난 주 5경기 중 3차례나 연장 혈투를 치르고도 3승2패로 선전한 기세를 이어가길 원한다. LG도 지난 주 4승1패를 거둔 기운을 이어가야 한다.

두산-NC(창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이다. 올해는 나란히 공동 5위로 처져있지만, 선두와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반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1일 선발 매치업은 두산 미란다, NC 신민혁이다. 미란다는 4월 24일 NC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승리를 따냈지만, 6이닝 9안타 3볼넷 9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안정감과는 거리가 있었다. 신민혁의 두산전 선발등판은 이번이 데뷔 후 처음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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