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수원 복귀 권창훈 “정상빈은 능력 뛰어난 후배”

입력 2021-06-02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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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최근 친정팀 수원 삼성에 복귀한 권창훈(27)이 A대표팀에 첫 발탁된 매탄고 후배 정상빈(19)을 칭찬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권창훈은 2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상빈과) 깊은 얘기까지 하진 않았다. 어제까지 두 번 훈련을 같이했는데, (정)상빈이가 가진 능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긴말을 하지 않아도 잘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매탄소년단’의 원조인 권창훈은 “남은 시간 대표팀에서 조금이나마 (정상빈에게) 도움이 된다면 도움을 주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얘기도 많이 나누겠다”고 전했다.

2017년 1월 수원을 떠나 디종(프랑스)으로 이적한 권창훈은 프라이부르크(독일)를 거쳐 4년 4개월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그는 “수원을 선택하는 데 있어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다. 유럽에 있는 동안 돌아가면 꼭 수원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수원 정상빈. 스포츠동아DB


이번 시즌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그는 “큰 부상이 있었고, 좋은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생활하며 많은 걸 배웠고, 제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경기 감각 우려에 대해선 “부상 이후 잘 치료했고, 회복도 다 됐다. 지금은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권창훈은 올림픽대표팀의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된다. 올 시즌 이후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원하는 그에겐 병역문제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다. 하지만 그는 “병역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올림픽이란 무대가 주는 책임감이 크다. 나라를 대표해서 가는 곳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장은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2차 예선에 집중해야 한다. 권창훈은 “대표팀이란 자리가 항상 혼자서 뭔가 만들어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항상 팀 속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팀이 원하는 방향성과 전술에 맞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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