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어제는 퀄리티 스타트+, 오늘은 아시아 출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최우수선수(MVP) 길을 걷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가 연일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단타, 3회 삼진을 기록한 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해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이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왼손 선발 투수를 상대로 터진 홈런.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5-4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홈런을 때린 뒤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에 오타니는 이날 경기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이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0.279와 32홈런 69타점 63득점 81안타, 출루율 0.364 OPS 1.064 등을 기록했다. 놀라운 장타력이다.
특히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지난 2004년 마쓰이 히데키가 기록한 아시아 출신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31개를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더 놀라운 것은 오타니가 지난 7일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해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는 것. 오타니의 투타 겸업이 절정에 이르렀다.
또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7월에만 벌써 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6월에 13개의 홈런을 때리며 보인 놀라운 장타력은 7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