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고향 익산에서 시즌 2승 도전 “목표는 무조건 우승”

입력 2021-10-13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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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한국토지신탁)가 마련한 첫 대회. 장소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인연을 맺은 고향 익산.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박현경이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며 14일 개막하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사진제공 |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25번째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 14일부터 나흘간 전북 익산시에 있는 익산CC(파72)에서 펼쳐진다.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이 손을 맞잡고 올해 창설한 이 대회는 KLPGA 투어 최초로 스트로크 플레이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 등으로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유리하다.


이번 시즌 77라운드에서 버디 282개를 기록해 ‘최다 버디 1위’에 올라있는 김지영2(25), 이글 5개를 기록해 ‘이글퀸’ 별명을 얻은 조아연(21), 지난해 237개 버디로 ‘버디퀸’ 타이틀을 차지했던 임희정(21) 등이 KLPGA 투어의 대표적인 ‘공격 앞으로’ 선수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올 시즌 우승 1회와 준우승 4회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현경(21)이다. 한국토지신탁 소속으로 올 상반기에 ‘버디퀸’ 자리에 올랐던 박현경의 고향이 바로 익산이다. 익산CC는 안방 코스다.


캐디를 맡는 아버지 박세수 씨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뛸 때 익산CC를 홈 코스로 썼고, 이때 익산CC 직원이던 어머니를 만나 결혼했다.

박현경. 스포츠동아DB


박현경은 “처음 열리는 스폰서 대회가 내가 태어난 고향에서 열리게 돼 더욱 뜻 깊다. 마침 익산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내 스폰서가 익산에서 대회를 개최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향 분들의 응원과 기운을 받아 행운이 따라줄 것 같다. 지난주 후반에 퍼트감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는데, 이번 주에 절정에 도달하길 바란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끝난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해만 2승을 쌓은 김수지(25) 역시 소속사(동부건설) 대회라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주 우승 직후 참가하는 대회가 마침 스폰서의 대회라 더욱 기쁘고 행복하다”며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코스의 잔디 종류, 그린 크기, 코스 레이아웃 등 내가 좋아하는 코스 스타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나흘간 하루에 버디 5개씩, 총 20개를 기록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싶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올라 K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누적 상금 14억 원을 돌파한 박민지(23)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신설 대회다. 첫 대회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니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6’에서 멈춘 시즌 우승 사냥을 재개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대회 16번 홀에서는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 두 주최사가 공동 제공하는 1억6000만 원 상당의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 오피스텔’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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