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모비스 토마스. 사진제공|KBL
현대모비스는 28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수원 KT와 원정경기에서 라숀 토마스의 23득점·8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102-98로 이겼다. 현대모비스(2승6패)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KT(4승3패)는 4연승 후 2연패를 안았다.
1쿼터부터 현대모비스가 흐름을 주도했다. KT 주포 캐디 라렌을 3점으로 묶는 대신 외곽포를 살려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이현민, 최진수, 얼 클락이 모두 3점슛을 한방씩 성공시켰다. KT에선 하윤기만 골밑에서 7득점으로 분전했을 뿐, 다른 공격 옵션은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토마스가 득점행진을 벌인 덕에 점수차를 더 크게 벌릴 수 있었다. 서명진과 함지훈까지 3점포로 가세했다. 현대모비스의 공세에 KT는 수비에서 계속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정성우, 김영환, 마이크 마이어스 등의 전반전 필드골 성공률은 40% 이하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이현민과 이우석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KT의 추격의지를 꺾으려 했다. 그러나 KT도 라렌의 골밑 공격이 살아나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 함지훈과 토마스의 동반 득점에 힘입어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KT는 막판 뒷심을 발휘해 2점차까지 따라붙기도 했으나 역전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