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김도영? KIA 김선빈의 ‘N번째 키스톤 짝’은 누굴까?

입력 2022-01-11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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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찬호(왼쪽), 김도영. 사진 |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KIA 박찬호(왼쪽), 김도영. 사진 |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포지션 정해진 선수는 김선빈….”

KIA 타이거즈 김종국 신임 감독은 6일 열렸던 취임식에서 미리 점찍은 2022시즌 주전선수 4인을 공개했다. 수년간 꾸준히 자신의 평균치를 기록한 국내타자들 3인(최형우, 김선빈, 나성범)과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였다.

공교롭게도 내야에서 홀로 자리를 보장받은 이는 단 한 명. 바로 데뷔 직후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왔고, 2020시즌부터는 2루수로 뛰고 있는 김선빈(33)이다.

2008년 데뷔한 김선빈은 KIA 내야의 핵이다. 유격수로 활약할 당시에는 2루수 안치홍(현 롯데 자이언츠)과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췄고, 안치홍이 떠난 뒤에는 2루수로 포지션을 바꿔 유격수 박찬호(27)와 짝을 이뤘다.

통산 타율 0.303의 공격형 내야수인 김선빈은 유격수는 물론 2루수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줄곧 뽐냈다.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 덕분에 키스톤 파트너도 큰 시너지효과를 내곤 했다.

2022시즌을 앞둔 김선빈의 새로운 파트너로는 박찬호가 유력하다. 그러나 박찬호는 김 감독의 주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유는 KIA가 올해를 앞두고 지명한 대형 신인 내야수 때문이다. 공·수·주에서 탁월한 재능을 갖춘 신인 김도영(19)이 김선빈과 호흡을 목표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도영이 당장 박찬호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확보하긴 쉽지 않다. 스프링캠프 합류가 우선인 데다, 이후로는 자신의 기량도 100% 보여줘야 한다. 신인이 첫 시즌에 주전을 꿰차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법이다.

KIA로선 유격수 경쟁이 반갑다. 확실한 경쟁상대가 있다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유격수 경쟁이 펼쳐진다면 금상첨화다. 올해 2루수 김선빈과 키스톤 콤비를 이룰 유격수는 과연 누구일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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