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B손해보험 3-0 완파하고 선두 질주 [V리그]

입력 2022-01-20 2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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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1-2022 도드람 V리그’ 인천 대한항공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의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위 대한항공이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2위 KB손해보험을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서브에이스 9개를 기록하는 등 일방적 공세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9)으로 따돌렸다. 대한항공 주포 정지석은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고, 임동혁은 56.6%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8점을 뽑았다. 곽승석도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승점 46(15승9패)을 마크하며 KB손해보험(승점 41·12승12패)과 승점차를 5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KB손해보험은 에이스 케이타가 24점에 공격성공률 43.3%에 머물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특히 경기 내내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제대로 된 세트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3연패다.

이번 시즌 남자부의 판도는 예측불허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4라운드까지도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선두권을 형성한 양강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다.

양 팀은 3라운드부터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데이트 폭력 논란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정지석이 복귀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전 포지션에 걸쳐 약점이 별로 없다. 공격과 수비에서 가장 안정된 팀으로 평가받는다. KB손해보험도 1·2라운드에는 4위에 머물렀지만, 3라운드 들어 2위로 뛰어올랐다. 다만 최근 부상자가 늘어 고민이다. 그러다보니 케이타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졌다.

이날 맞대결 전까지 양 팀은 3번 맞붙어 KB손해보험이 2승1패로 앞섰다. 대한항공이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뒤진 팀이다. 두 팀은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대한항공이 완벽하게 지배했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먼저 치고 나갔다. 케이타가 펄펄 날았다. 대부분의 점수를 혼자 책임졌다. 18-11로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저력은 무서웠다. KB손해보험의 리시브가 흔들렸고, 케이타의 공격도 단조로웠다. 대한항공은 연속 10득점으로 순식간에 21-18로 역전했다. 세트포인트에서 곽승석이 오픈공격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5-5에서 진지위의 속공과 곽승석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이 바짝 따라붙자,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다시 달아났다. 분위기는 대한항공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20-17에서 진지위의 행운의 서브득점은 결정타였다.

3세트도 대한항공의 일방적 페이스였다. 중반 이후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KB손해보험은 추격동력을 잃었고,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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