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도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DB 허웅이 kt 라렌의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DB는 8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KT와 원정경기에서 허웅의 23점·3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92-84로 이겼다. DB는 18승22패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반면 2위 KT는 2연패에 빠져 24승14패를 기록했다.
양 팀 감독은 경기 전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수비에서 상대를 압도하려고 해야 한다. 리바운드에서 열정을 보여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말했다. DB 이상범 감독 역시 “수비의 끝은 리바운드다.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1쿼터 제공권 싸움에선 KT가 승리했다. 무려 18리바운드로 DB를 압도했다. 6리바운드로 크게 밀린 DB의 공격 효율은 떨어졌다. 반면 KT는 3점슛까지 4방을 터트리며 29-15로 앞서갔다.
DB는 2쿼터 반전에 성공했다.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2년차 이용우(15점·2리바운드)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홀로 8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1쿼터에 크게 밀렸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쿼터에는 우위(10-7)를 보였다.
전반을 42-46으로 마친 DB는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무려 5명의 선수가 3점슛을 한방씩 성공시켜 KT의 외곽을 무너뜨렸다. KT에선 허훈(27점·8어시스트)이 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DB의 외곽 공세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DB는 66-6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다. DB는 허웅과 조니 오브라이언트, KT는 허훈과 캐디 라렌을 앞세워 점수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4쿼터에만 4개의 턴오버가 쏟아진 KT는 스스로 무너졌다. 기회를 잡은 DB가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낚았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