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돌아왔다! 개막 코앞에 둔 K리그 팀들, 마침내 완전체 됐다

입력 2022-02-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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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2022시즌 K리그 개막이 열흘도 남지 않았다. 11월 2022카타르월드컵 개최에 맞춰 K리그 개막(2월 19일)도 빨라지면서 각 구단은 짧고 굵게 동계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K리그 구단들은 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와서야 비로소 완전체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터키 전지훈련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8차전 일정을 소화한 16명의 K리그 소속 축구국가대표들은 전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일 귀국한 15명의 선수들은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격리기간을 보냈고, 7일 마지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8일 격리에서 해제됐다. 현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홍철(32·대구FC)은 6일 귀국해 곧장 소속팀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경남 남해로 이동했다.

대표팀 일정과 K리그 구단들의 동계훈련 기간은 정확하게 겹쳤다. 대표팀은 지난달 9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로 출국해 2주간 전훈을 진행했고, 레바논(1월 27일)~시리아(1일)로 이어진 최종예선 7·8차전을 치렀다. 최종예선 엔트리에 들지 못한 일부 선수들이 조기에 복귀하긴 했지만, 격리기간까지 포함해 꼬박 한 달이 소요됐다. K리그 구단들은 팀별로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개막 1주일여를 앞둔 이번 주 동계훈련을 마무리한다.

안 그래도 짧은 준비기간에 주축 선수들이 빠진 채로 겨울을 보낸 K리그 구단들의 속은 타들어갔겠지만, 한국축구는 10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그 과정에서 K리그 선수들이 제몫을 톡톡히 했다.

이미 흘러간 시간은 잊고 이제 개막에 대비해야 한다. 체력과 전술 훈련은 마무리단계에 왔고, 상대에 맞춰 실전을 준비해야 한다. 주축선수 5명을 대표팀에 보냈던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선수 몇 명이 빠졌지만,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어떤 포지션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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