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티켓 걸린 건곤일척 승부, 17일 삼성생명-BNK 대격돌

입력 2022-03-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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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용인 삼성생명 홈페이지

사진출처 | 용인 삼성생명 홈페이지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PO)행 티켓이 걸린 건곤일척의 승부가 펼쳐진다. 4위 용인 삼성생명(11승16패)과 5위 부산 BNK 썸(9승17패)이 17일 용인체육관에서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16일 현재 삼성생명과 BNK의 격차는 1.5경기다. 17일 맞대결을 포함해 잔여경기는 삼성생명이 3게임, BNK가 4게임이다. 삼성생명은 2020~2021시즌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고, BNK는 창단 첫 PO 진출에 목말라 있다. BNK 박정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PO 경쟁에 따른 부담보다는 동기부여가 더 클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생명이 승리하면 양 팀의 간격은 2.5경기까지 벌어져 PO행 티켓 경쟁은 마무리된다. 이 경우 지난 5차례 맞대결에서 이미 3승2패로 앞섰던 삼성생명이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한 채 시즌을 마친다. 정규리그 성적이 동률일 경우 상대전적으로 우선순위를 가리기에 BNK가 이후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삼성생명이 모두 패하더라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왼쪽), BNK 박정은 감독. 스포츠동아DB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왼쪽), BNK 박정은 감독. 스포츠동아DB


BNK가 승리할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두 팀의 격차는 0.5경기로 줄고, 잔여경기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게 된다. 게다가 상대전적도 3승3패로 동률이 된다. 정규리그 성적과 상대전적이 모두 동률이라면 양 팀간 맞대결의 득실편차까지 따져야 한다. 득실편차에선 오히려 BNK가 349-339로 앞서있다. 이 기록도 BNK가 17일 승리를 거뒀을 때 효력이 발생한다.

두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좋다. 삼성생명은 3연승, BNK는 2연승이다. 특히 삼성생명은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였던 11일 청주 KB스타즈전(75-74)과 13일 인천 신한은행전(71-65)에서 모두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기며 BNK를 압박했다. BNK도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였던 14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89-74로 이겨 한숨을 돌렸다. 17일 불꽃 튀는 한판이 펼쳐질 수밖에 없는 환경은 이미 갖춰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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