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하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률 5할에 1승을 남겼다. 5개 팀 모두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볼티모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LA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볼티모어는 경기 중반 타선이 폭발하며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최근 8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43승 44패 승률 0.494를 기록했다.
이제 볼티모어가 오는 13일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 팀은 모두 5할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설사 볼티모어가 13일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최근 상승세를 감안한다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 팀 모두가 5할 승률을 달성하는 날은 곧 올 전망이다.
볼티모어는 한때 승률 4할 대 초반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가 확정적인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승률 5할을 목전에 뒀다.
이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역시 요동치고 있다. 볼티모어와 와일드카드 2위 탬파베이 레이스의 격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개 팀 모두 와일드카드 후보이며, 시애틀 매리너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역시 호시탐탐 이 자리를 넘보고 있다.
볼티모어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6년. 당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섰으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