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방지와 리그 적응 위해 8㎏ 감량한 김애나, 하나원큐서 도약 꿈꾼다

입력 2022-08-2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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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WKBL

부천 하나원큐 가드 김애나(27·168㎝)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A조 케세이라이프(대만)와 경기에서 16점·5리바운드·4어시스트로 팀의 101-94 승리에 일조했다. 3점슛 3개를 모두 적중시키는 등 75%의 필드골 성공률(8개 시도·6개 성공)을 보였을 정도로 집중력이 좋았다.

프로 4년차를 맞은 김애나는 앞선 3시즌 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0경기에 나선 게 단일시즌 개인 최다 출장일 정도로 매 시즌 부상과 싸웠다. 올해 5월에는 변화도 겪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하나원큐 구슬을 영입했다. 이에 따른 보상선수로 김애나는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김애나는 절치부심했다. 가장 먼저 체중감량을 시도했다. 잦은 부상에 따라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고, WKBL 특유의 빠른 공수전환에 적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는 “8㎏ 정도를 줄였다. 빠른 WKBL의 페이스에 따라가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내 스타일도 바꿔야 했다. 부상관리 차원도 있다. 그 덕에 몸 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김애나가 신한은행에 몸담고 있는 동안 하나원큐는 매 시즌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하는 등 하위권을 전전했다. 해결사가 많지 않은 하나원큐 입장에선 1대1 돌파에 능하고 외곽슛을 갖춘 김애나가 득점에서 기여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애나는 “밖에선 몰랐지만 하나원큐 선수 모두가 그동안 어려웠던 부분들을 이겨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모두가 하나 돼 열심히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케세이라이프전도 개인이 아닌 팀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나도 팀 적응을 마쳤다. 다가올 시즌에는 건강하게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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