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코치. 스포츠동아DB

배영수 코치.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가 12일 “배영수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41)를 구단 1군 투수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배 코치는 한화 이글스를 거쳐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9년까지 총 20시즌 동안 499경기에서 138승122패3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ERA) 4.46을 기록했다.

삼성 시절이던 2004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 투수상 등을 차지했고, 2005, 2006년에는 삼성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에는 부진한 시간을 극복하는 등 선수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였던 배 코치는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뒤 2020년부터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1군에서 불펜코치와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배 코치는 “내년이 구단에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알고 있다. 투수들이 성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롯데에 좋은 투수들이 많다. 제가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들도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