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장타 이어 몸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SD는 NLDS 1차전 패배

입력 2022-10-12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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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1차전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의 2.2이닝 5실점(4자책점) 부진 속에 3-5로 패했다. 타선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다저스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에게서 3점을 빼앗았지만, 불펜을 상대로는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답답했던 샌디에이고 타선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았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선두타자 윌 마이어스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는데, 후속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전안타 후 김하성이 2루타로 2·3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2B-2S서 우리아스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2번째 장타를 뽑았다.

다음 장면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무사 2·3루서 트렌트 그리셤의 내야땅볼 때 3루로 진루한 김하성은 후속타자 오스틴 놀라의 좌익수 뜬공 때 홈까지 쇄도했다. 타구가 다소 짧았음에도 재빠른 태그업 이후 몸을 아끼지 않는 질주로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이 과정에서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와 충돌로 잠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비록 팀은 졌어도 경기 초반 고전하던 샌디에이고 덕아웃의 사기를 끌어올린 것만큼은 분명했다.

요르단 알바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르단 알바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다른 NLDS 1차전에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7-6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9회말 1점차 추격을 허용한 마무리투수 잭 에플린이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타선의 선봉에 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타수 3안타), 4번타자 맷 올슨(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트래비스 다노(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등이 맹활약했지만,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가 3.1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선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웃었다. 양키스는 게릿 콜의 6.1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1로 눌렀다. 휴스턴은 요르단 알바레스의 9회말 끝내기 3점홈런으로 시애틀에 8-7 승리를 거뒀다. 7회까지 3-7로 뒤졌던 휴스턴은 8, 9회 터진 알렉스 브렉먼과 알바레스의 홈런 두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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