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곤솔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시즌 막바지에 당한 부상을 당한 토니 곤솔린(28, 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나선다.
미국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곤솔린 기용과 관련해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곤솔린은 오는 15일에 열리는 NLDS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또 타일러 앤더슨(33)이 4차전을 책임지게 된다.
또 로버츠 감독은 “곤솔린이 NLDS 3차전에서 75개 가량의 공을 던질 준비가 돼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구원진이 많이 던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곤솔린은 지난 8월 말에 오른팔 전완부 염좌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곤솔린은 이달 초 복귀해 1경기에서 2이닝을 던졌다.
단 곤솔린의 복귀가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투구 수 제한이 있는 선수를 포스트시즌 경기에 기용하는 것이 무리라는 것이다.
곤솔린은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2 2/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71의 매우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이는 부상을 당하기 전에 기록한 투구 내용이다. 또 포스트시즌 경기의 집중력은 정규시즌과는 크게 다르다.
LA 다저스는 지난 1차전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뒀으나, 13일 2차전에서 샌디에이고파드리스의 구원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패했다.
이에 곤솔린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NLDS 3차전의 중요성은 상당히 커졌다. LA 다저스가 3차전을 잡지 못할 경우, 샌디에이고에게 업셋을 당할 수도 있다.
곤솔린은 부상 전까지 시즌 23경기에서 128 1/3이닝을 던지며, 16승 1패와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이 성적이 포스트시즌에서도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샌디에이고에서는 블레이크 스넬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스넬은 이번 시즌 LA 다저스를 상대로 3경기에서 14이닝을 던지며, 1패와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