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는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팀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만 충실히 하면 된다.”

손흥민(30·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13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홈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린 손흥민은 웨스트햄 원정경기(9월 1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이날 후반 14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 41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추가골을 묶어 2골차 승리를 거뒀다. 7승2무1패, 승점 23의 토트넘은 3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선두 아스널과 2위 맨체스터시티를 바짝 추격했다.

●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다.

“EPL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어떻게든 승리하는 게 중요했다. 전반전에 골을 넣었다면 더 편안한 승리가 됐겠지만, 후반에도 꾸준히 찬스를 만들어 득점했다.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고, 다가오는 경기들도 잘 준비해 지금의 기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상황을 많이 만들었다.

“키커로서 동료들의 위치가 좋다보니 그런 것 같다. 볼을 잘 전달하면 골 찬스가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니 좋은 상황이 나왔다. 그러나 위협적인 찬스를 많이 만드는 것보다 골로 이어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제 2골을 추가하면 토트넘 역대 최다득점 7위(현재 136골·8위)로 올라선다. 톱10 중 유일한 비영국 출신이다.

“대단한 업적일 것이다. 한 클럽에서 그런 기록을 깨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당장은 내가 할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이 기록을 깨겠다’는 생각보다는 매 경기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기록도 따라올 것이다. 뜻 깊은 업적이 되겠지만, 우선시하진 않는다.”

-선두권의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를 추격 중이다.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팀들은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팀들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현재 위치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하다보면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도) 부담을 느낄 것이다.”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지난 맨유 원정경기(3월 13일·2-3 패)에서 좋은 경기를 했음에도 아쉽게 져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며칠간 준비할 여유가 있으니 잘 회복한 뒤 맨유를 상대로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 이번 올드트래포드 원정경기에선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겠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