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상대 선수를 막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마요르카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0라운드.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다 지난여름 구보의 레알 소시에다 이적으로 헤어진 두 선수는 이날 벤치(이강인)와 선발(구보)로 출발했다.
이강인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다니 로드리게스 대신 교체 투입 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시즌 초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3도움)를 올리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는 듯 했던 이강인은 A매치 기간 후 리그에 복귀해 치른 5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 했다.
이강인은 이날 골대 밖으로 슈팅 1개만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패스 성공률은 83%(10/12).
구보는 선발로 출전해, 후반 30분 교체 아웃 됐다. 이강인과 구보가 함께 피치를 누빈 시간은 6분에 불과했다.

경기전 몸을 풀고 있는 구보 다케후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구보 역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슈팅 4개와 유효 슈팅 3개, 패스 성공률 89%(16/18) 등을 기록하며 이강인보다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경기 후 축구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구보에게 6.77을 매겼다. 팀 평균 6.75보다 살짝 높았다.
반면 이강인에겐 팀 평균(6.49) 이하인 6.09를 부여했다. 굳이 우열을 가린다면 구보의 판정승.
한편 원정 팀 마요르카는 전반 4분 미켈 메리노에게 헤더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2연패에 빠진 마요르카는 15위(승점 9·2승 3무 5패)에, 레알 소시에다드는 3위(승점 22·7승 1무 2패)에 자리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