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은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수상자 벤제마에게 트로피를 직접 건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단은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수상자 벤제마에게 트로피를 직접 건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지네딘 지단(50)이 2021~2022시즌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34)를 프랑스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라고 평가했다.

지단은 프랑스 일간 레퀴프와 독점 인터뷰에서 프랑스 국가대표 후배이자 한 때 레알 마드리드에서 ‘사제’ 관계였던 벤제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단은 “프랑스 축구 사상 최고의 공격수? 나는 ‘누가 최고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모든 사람은 각자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 어떤 사람은 환상적인 골을 많이 넣은 장피에르 파팽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미셸 플라티니에 대해 말할 것이다. 내겐 그 선수가 카림이다. 맞다. 나는 그와 함께 일했고 무엇이 가치가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그는 최고의 지위를 누릴 자격이 있다. 나는 그가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대표팀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많은 기록을 세우고 운동장에서 빛나기를 바란다. 그는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응원했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감독과 선수로서 함께한 시절을 떠올리며 “우리는 가끔 함께 뛰었으면 좋았겠다는 말을 했다. 나는 그가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했을 것이다. 정말이다(웃음). 그런 일은 없었지만 우리는 감독과 선수로서 (함께 못 뛰는 아쉬움을) 만회했다”고 밝혔다.

벤제마에 앞서 1998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지단은 2016~2018년, 2019~2012년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벤제마와 함께 한 바 있다. 또한 두 사람은 한 때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 계라는 공통점도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