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더스티 베이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기전인 7전 4선승제에서 2패 후 이를 뒤집은 팀은 적지 않다. 또 전력상 처지는 팀이 승리하는 경우는 매우 많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살펴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휴스턴은 21일(한국시각)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 모두 승리.
이에 휴스턴은 부담감을 던 채로 뉴 양키 스타디움 원정길에 나선다. 현재 분위기로는 ALCS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 내셔널리그에서 치열한 챔피언십시리즈(NLCS)가 펼쳐지고 있다는 점 역시 휴스턴에게는 호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현재 1승 1패.
단순히 1승과 1패를 나눠가진 것이 아니다. 이들의 NLCS는 최종전인 7차전까지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ALCS가 4승 무패 끝나고, NLCS가 7차전까지 간다고 해서 휴스턴이 무조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긴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 전력이 처지는 팀이 강팀을 꺾은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4승 무패의 팀이 4승 3패의 팀 보다 체력 등의 문제에서는 분명 우위다.
또 휴스턴은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 두 팀에 비해 나은 전력을 갖고 있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다승 팀이다.
공은 둥글고 야구는 해봐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베이커 감독이 월드시리즈 첫 우승이라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