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액션 RPG는 가라…‘던파 모바일’ 손맛 짜릿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2-11-0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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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전투의 ‘손맛’이 주는 ‘액션쾌감’을 강점으로 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한 첫 오리지널 캐릭터 ‘워리어’(위)와 게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넥슨

새로운 길 개척한 넥슨

양대 앱 마켓 최고 매출 상위권 질주
액션 수동 전투로 남다른 쾌감 선사
첫 오리지널 캐릭터 ‘워리어’ 선보여
개성 넘치는 스킬 표현, 재미 극대화
새로운 길을 개척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이 주목받고 있다. 자동 전투가 기본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사이에서 수동 전투로 승부수를 띄운 던파모바일은 뛰어난 ‘손맛’으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의 대명사가 됐다. 유명 IP(지적재산권)를 답습하지 않고 재해석한 차별화 전략과 모바일 최적화 기술이 주효했다. 현재 양대 앱 마켓 최고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이다.


●‘재밌는 게임’이 목표

3월 론칭된 던파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 명이라는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운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모바일 RPG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 본부장은 “매출 1등과 인기 1등 같은 목표는 없다. ‘이 게임 정말 재밌다’는 평을 듣는 것이 미션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목표는 MMORPG가 주류였던 시장에서 앱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는 원동력이 됐다.

던파모바일은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 추가와 안정적 서비스 운영, 편의성 개선 등을 통해 이젠 서비스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출시 200일이 지났지만 2번의 라이브 쇼케이스와 더불어 개발자노트를 매주 진행하며 유저 소통을 강조했다. 그 결과 여러 대작 게임들 사이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도 수상했다.


●독자 콘텐츠 개발에 집중

넥슨은 ‘재밌는 게임’을 위해 원작을 연구했다. 1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쌓아온 세계관과 콘텐츠에서 어떤 부분을 ‘계승’하고, 어떻게 ‘모바일화’할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 그리고 던파모바일만의 색깔을 찾았다. 원작을 바탕으로 하지만, 던파모바일만의 액션 RPG라는 독자적 콘텐츠 개발에 집중했다. 원작과 다른 콘텐츠 구조와 성장구조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오리지널 스토리라인도 구축했다. 던파모바일의 서사를 고안하고 그 안에서 탄생한 새로운 인물을 선보였다. 최근 업데이트한 첫 오리지널 캐릭터 ‘워리어’가 대표적 예다. 새 인물의 이야기와 세계관을 유저들이 이입할 수 있도록 게임 내 여러 장치도 배치했다. 플레이 중 ‘컷신’으로 보이는 시네마틱 영상은 몰입도를 높인다. 독자적 서사를 바탕으로 추가된 오리지널 콘텐츠는 다양한 즐거움을 준다.

고품질의 그래픽도 흥행에 한몫을 했다. 원작의 도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프레임으로 새롭게 리뉴얼된 2D 애니메이션은 개성있는 스킬 표현과 액션을 보여준다. 새롭게 리뉴얼한 격투가(여), 귀검사(남) 등은 원작과 완전히 달라진 세련된 도트 스타일로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샀다.


●손맛이 주는 액션 쾌감

던파모바일의 핵심 강점은 수동전투의 ‘손맛’이 주는 ‘액션쾌감’이다. 액션 RPG의 특징과 재미를 부각하기 위해 유저가 플레이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키 커맨드와 조작감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자신만의 조작키 설계도 가능하다. 액션쾌감은 블루투스 기기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 게임패드, 키보드 등 기기마다 주어지는 특유의 손맛과 조작감이 재미를 배가한다. PC 전용 클라이언트를 지원하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단순히 모바일 구동 화면을 크게 띄우는 것이 아닌, PC 환경에 맞게 사용자환경(UI) 세팅이 변경돼 적용된다. 옥성태 네오플 디렉터는 “모바일 환경이지만 최상의 게임 플레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던파모바일만의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며 “유저 친화적인 게임 설계와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유저분들께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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