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터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사회에 모범이 되는 선수에게 주는 로베트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저스틴 터너(37, LA 다저스)가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이하 한국시각) 터너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지난 6년 동안 5차례 후보에 오른 끝에 수상한 것.
이어 MLB 사무국은 “터너가 지역 사회에 대한 노력과 지칠 줄 모르는 헌신은 LA 지역의 삶을 계속해 변화시키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초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 월드시리즈 3차전이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인해 월드시리즈 3차전이 하루 연기되며, 시상식은 오는 2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리게 될 예정이다.
이 상은 사회적 모범이 되는 선수에게 주는 상. 1972년 니카라과 지진 구호 활동을 위해 가던 중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클레멘테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터너는 아내 코트니와 함께 2016년 ‘저스틴 터너 재단’을 설립해 노숙자가 된 퇴역군인, 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지원했다.
또 지난해에는 ‘저스틴 앤드 코트니 터너 푸드 뱅크’를 설립해 LA 지역에 60개 이상의 푸드 뱅크를 만들어 음식을 제공했다.
특히 터너는 개인적으로도 지역 아동병원에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 이상을 기부하며 ‘기부천사’의 모습을 보였다.
LA 다저스 소속 선수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받은 것은 스티브 가비(1981년)와 클레이튼 커쇼(2012년)에 이어 세 번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