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김해란(왼쪽), 김연경. 사진제공 | KOVO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1라운드 6경기에서 5승1패(승점 14·2위)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 IBK기업은행전부터 3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10승23패(승점 31)로 7개 구단 중 6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출발이 좋다. 2승4패에 그친 지난 시즌 1라운드에 비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1라운드 성과로) 전체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아직 완벽하다곤 볼 수 없다. 컨디션은 언제든 오르내릴 수 있다. 서로 잘 메워 마지막까지 잘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평했다.
베테랑 김해란(38), 김연경(34)이 경기 안팎에서 내는 효과가 컸다. 김연경이 공격력과 높이를 보태면서 기존 선수들의 신체적, 심리적 부담이 줄었다. 미들블로커(센터) 김나희, 이주아 등이 받는 긍정적 영향도 크다. 김나희는 “(김)연경 언니와 옐레나 덕분에 높이 면에서 불안감이 덜하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선수들은 두 베테랑이 코트 안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적잖은 영향을 받는다. 기록이 말해준다. 올 시즌 김연경의 공격성공률은 45.60%, 리시브 효율은 35.82%, 세트당 디그는 3.571개다. 공격성공률(3위)과 세트당 디그(7위)는 리그 정상급 수치다. 리베로 김해란은 리시브 효율 46.81%(8위), 세트당 디그 4.905개(5위)를 기록 중이다.
13일 인천 한국도로공사전은 이들 2명이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2세트를 연달아 잡은 뒤 3·4세트를 내줬다. 주도권을 되찾아오는 것이 급선무였다. 5세트에는 초반 리드를 안았지만, 하마터면 주도권을 다시 내줄 뻔했다. 여기서 이를 버틴 큰 힘이 김해란, 김연경이었다. 김해란은 6-2로 앞선 상황에서 도로공사 문정원의 공격을 디그로 막은 뒤 7-3에서 또 한 차례 결정적 디그로 주도권을 지켜냈다. 김연경도 공·수를 가리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4-9에서 김연경의 디그로 랠리를 이어가다가 김해란의 세트를 받은 옐레나의 마무리로 승리를 낚았다.
권 감독은 베테랑들의 공을 높이 샀다. 그는 “연경이는 우리 팀의 리더다. 승리는 모든 선수들이 잘했을 때 따라오는 것이지만, 연경이로 인해 많은 도움이 된다. 아직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있어도 이 선수들의 기량까지 올라온다면 지금보다 더욱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김)해란이는 언제나 코트 위에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운동선수로 서른여덟 살에 저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그 자체로 정말 대단하다. 참 특별한 선수다. 독하고, 지기 싫어 한다. 무릎이 고질적으로 아픈데도 경기가 시작되면 끝까지 버틴다. 참 대단한 선수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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