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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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승리’에 일본 열도가 들썩였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예선 1차전에서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전차군단’ 독일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요미우리·아사히·마이니치·산케이신문 등 일본 주요 조간신문은 24일 자국 대표팀의 승전보를 일제히 1면 톱기사로 장식했다.

요미우리는 ‘大金星’ (스모에서 유래된 용어로 승산이 없어 보이는 상대에게 이겼을 경우 쓰는 표현), 아사히는 ‘역사적 승리’라고 평가했고, 마이니치는 ‘도하의 환희’라고 표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이 월드컵 본선에서 우승국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훌륭한 경기였다”며 “예선 통과라는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해 달라”며 격려했다.

일본이 월드컵에서 독일에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한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은 일본 축구 대표팀 소식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일본 매체들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며 ‘경우의 수’를 따지기 시작했다.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첫 경기에서 승리한 스페인과 일본이 골득실에 따라 1위와 2위, 패한 독일과 코스타리카가 3위와 4위”라며 “일본이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꺾고, 스페인이 독일과 비기거나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고 전했다.

일본 소셜미디어에선 자국 대표팀의 독일전 승리를 의미하는 \'도하의 환희\' 혹은 \'도하의 기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도하의 비극\'(일본의 월드컵 지역 예산 탈락)의 멤버였던 모리야스 감독이 28년 후 \'도하의 기적\'을 일으켰다"며 기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