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16강 진출국 나올까? 네덜란드-잉글랜드 조기 확정 노린다

입력 2022-11-2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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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카타르월드컵 개막 이후 첫 주말이 왔다. 모든 조가 1차전을 마친 가운데 25일(한국시간)부터 2차전이 시작된다. 주말 사이 16강 진출국이 나올 수 있다. A조의 네덜란드와 B조의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후보들이다.

일정상 16강행을 가장 빨리 결정지을 수 있는 팀은 네덜란드(승점 3)다. 26일 오전 1시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승점 3)와 A조 2차전을 펼친다. 25일 오후 10시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세네갈(이상 승점 0)전 결과가 중요하다. 세네갈이 승리하거나 무승부로 끝난다면 네덜란드의 16강행 조기 확정 선행조건이 완성된다. 이 때 네덜란드가 승리해 승점 6을 쌓는다면 카타르와 3차전 결과와 무관하게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카타르가 세네갈을 제압할 경우에는 정반대 상황이 펼쳐진다. 이 때는 에콰도르가 네덜란드에 승리하면 16강에 진출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네덜란드가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에콰도르(44위)에 크게 앞선다. 버질 반다이크(리버풀), 프랭키 데용(FC바르셀로나)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다만 에콰도르의 전력이 만만치 않고,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가 빠진 세네갈과 1차전에서 고전했던 것을 고려하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B조는 경우의 수가 비교적 간단하다. B조에서 유일하게 1차전 승리를 따낸 잉글랜드(승점 3)가 26일 오전 4시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미국과 2차전에서 이기면 타 국가 및 3차전 결과와 무관하게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의 전력은 안정적이다. 해리 케인(토트넘)이 중심이 된 공격진,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로 이어지는 중원이 막강하다. 21일 이란과 1차전 6-2 대승의 원동력이었다. 불안함을 자아냈던 수비진도 1차전에서 큰 위기를 노출하지 않았다. 발목 부상 우려가 있었던 케인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어 미국전 출격을 대기 중이다.

1차전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2차전에서 16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버틴 아르헨티나에 2-1로 역전승해 C조 1위(승점 3)에 올랐다. 26일 오후 10시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폴란드와 2차전에서 승리하면 1994년 미국대회 이후 28년 만에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프랑스도 27일 오전 1시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릴 덴마크와 D조 2차전에서 이기면 16강행을 확정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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