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나라에 펠레 경기장” FIFA 회장의 황당한 요구

입력 2023-01-03 06: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축구 황제’ 펠레가 사망해 전 세계적인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다소 황당한 요청을 했다.

AFP 통신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전 세계 모든 나라들에의 축구 경기장 이름에 펠레 이름을 넣어달라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큰 슬픔을 안고 여기에 있다"며 "펠레는 영원하다. 그는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단 펠레의 이름을 전 세계 나라의 축구 경기장 이름에 포함시키는 것과 고인을 추모하는 것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앞서 펠레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다.

지난해 말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등으로 입원해 치료받던 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투병하다가 사망했다.

펠레가 안정될 산투스는 현역 시절 18년간 몸담았던 프로팀 산투스FC의 연고지다. 펠레는 산투스 소속으로 660경기에서 643골을 넣었다.

또 펠레는 지난 1958, 1962, 1970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역사상 우승을 3번이나 경험한 선수는 펠레가 유일하다.

펠레의 장례식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24시간 동안 열린다. 이후 시신을 산투스 거리를 통해 인근 메모리얼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묘지로 운구한다.

펠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펠레의 묘지로 가는 사이에 어머니의 집을 잠시 들를 예정이다. 펠레의 어머니는 100세로 현재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