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시절의 김건국. 스포츠동아DB
“1년이었지만, 정말 10년처럼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김건국(35·KIA 타이거즈)이 다시 마운드 위에 선다. 11일 KIA는 김건국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당시 롯데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이 올라오면서 베테랑들이 상대적으로 기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도 “김건국은 훈련에 항상 열심히 임하고, 긍정적 분위기를 만드는 선수”라며 재기를 바랐다. 포기하지 않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김건국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헤 “은퇴라는 말을 더 미룰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정말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건국에게 방출 이후의 시간은 ‘10년 같은 1년’이었다. 롯데 유니폼을 벗고 난 뒤 그는 “주위 형들도 ‘다른 사람이면 고생했다고 할 텐데, 너한텐 못 하겠다. 아직이니까’라고 했다”며 재도전 열망을 품었다. 하지만 아내와 아이들을 생각하면, 결과가 보장되지 않는 도전을 마냥 응원해주기만을 바랄 수 없었다. 독립구단에서 꿈을 이어갈 수 있었으나 가장의 역할도 해야 했던 그로선 그 어떤 선택도 쉽게 내릴 수 없었다. 당초 지난해 봄 무렵을 도전의 마지노선을 정했던 이유도 가족을 위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다행히 도움의 손길을 기꺼이 뻗어줄 ‘귀인’들이 곁에 있었다. 롯데를 비롯해 야구인 동료와 그의 소식을 기사로 접한 뒤 도와준 이들이 나타났다. 김건국은 “사실 가족들도 매일 연락만 기다리며 안절부절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숨죽이며 살았다. ‘이젠 무언가 해야 할 때’라는 생각도 많았다. 반쯤 포기한 상태였을 때 롯데에서 선수들에게 드라이브라인 프로그램을 알려주는 일을 내게 맡겨주셨다. 크로스핏센터를 운영하는 김동석 대표라는 분은 내 인터뷰 기사를 보고 운동할 여건을 마련해주셨다. 이지모 선배(전 롯데 투수)도 자신의 레슨장에서 운동하도록 도와줬다. 모두 내 간절함을 알고 나와 함께 도전해주신 분들”이라고 떠올렸다.
KIA 입단 테스트를 보기까지도 늘 ‘마지막’이라는 마음이 컸다. 지난해 말 출전한 시도대항전에서도 죽기 살기로 던진 이유다. 그 때도 귀인이 나타났다. 그의 시속 140㎞대 중반의 힘 있는 직구를 본 에이전트 송산(전 KIA 포수)이 프로 재도전을 도왔다. 김건국은 “인연이 계속 닿고 닿아 KIA 입단 테스트까지 보게 됐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지지해준 아내가 늘 곁에 있었고, 주위에서 내 절실한 모습을 보고 힘을 모아주신 것 같다. 그동안 SNS에도 공 던지는 모습을 찍어 올리면서 ‘이젠 정말 마지막이다. 이러고도 안 되면 더는 핑계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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