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우수선수(MVP)가 돌아왔다. 큰 수술 이후 회복에 전념한 브라이스 하퍼(31,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각) 하퍼가 필라델피아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하퍼는 지난해 11월 받은 팔꿈치 수술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수술이 잘 됐으며, 회복 역시 문제가 없다는 뜻.
하퍼는 수술 이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집에 머물렀고, 이제 필라델피아의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에 따라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하퍼는 10일 티 배팅을 시작했다. 이는 본격적인 타격 연습의 첫 단계. 이제 하퍼는 캐치볼 훈련과 함께 케이지 배팅, 라이브 BP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하퍼는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고, 1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 전까지 지명타자로 나섰다.
토미 존 수술은 투수에게는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을 요하지만, 야수의 경우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이에 하퍼는 오는 5월 복귀할 것으로 보였다.
물론 필라델피아는 결코 하퍼의 복귀를 서둘지 않을 것이다. 하퍼가 보다 완벽한 상태로 돌아와 타선을 이끌기를 바랄 것이다.
하퍼는 지난해 부상 속에서도 99경기에 나서 타율 0.286와 18홈런 65타점, 출루율 0.364 OPS 0.877 등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특히 하퍼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타율 0.400과 2홈런 OPS 1.250 등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퍼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이전과 같이 우익수로 나설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병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