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마사타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겨울, 요시다 마사타카(30)에게 5년-90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긴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과에 상당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요시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대회 4강전까지 총 6경기에서 타율 0.474와 2홈런 13타점 5득점 9안타, 출루율 0.571 OPS 1.413 등을 기록했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29)와 대등한 기록. 오타니는 6경기에서 타율 0.450과 1홈런 8타점, 출루율 0.621 OPS 1.421 등을 기록했다.
특히 요시다는 일본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급 투수를 상대하게 된 21일 멕시코와의 4강전에서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일본은 6회까지 0-3으로 끌려갔으나 7회 요시다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요시다의 홈런이 없었다면, 무라카미 무네카타의 끝내기 2루타도 없었을 것이다.
보스턴은 오는 2023시즌에 요시다를 주전 좌익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요시다가 WBC의 기세를 이어 보스턴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요시다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손꼽히는 선수. 일본에서 7시즌 동안 타율 0.327과 133홈런 418타점, 출루율 0.421 OPS 0.960 등을 기록했다.
매우 뛰어난 선구안과 타격의 정확성, 일정 수준 이상의 파워를 지녔다. 단 신장 173cm의 작은 체구는 약점으로 꼽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