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노경은. 스포츠동아DB
노경은은 6일 광주 KIA전에서 2-1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라 0.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홀드 부문 단독 선두다. 김 감독은 “상황마다 투수를 기용하는 게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는 초접전 상황에서 노경은을 1번(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이나 내가 많이 믿는 것 같다”며 웃었다.
SSG는 현재 우완 불펜요원 가운데 노경은을 비롯해 최민준, 문승원 등을 필승조로 활용하고 있다. 김 감독은 “3명이 모두 우완이라 해도 스타일은 조금씩 다른 투수들”이라며 기용 폭이 다양함을 강조했다.
6일 경기에서 노경은을 조금 일찍 내린 것에 대해선 “좌타자 최형우의 타석이었는데, (노)경은이를 그대로 갈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그 전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상대하며 조금 결정을 짓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 고효준(좌완)이 올해 최형우를 상대로 워낙 기록이 좋아 고효준을 곧바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불펜 활용을 통해 꾸준히 승리를 누적하고 있지만, 김 감독은 남다른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타자들이 힘을 내서 편안한 경기를 조금 더 많이 만들어줬으면 한다. 5점 정도는 리드할 수 있는 경기를 야수들이 만들어줘야 한다. 불펜진도 사람이기 때문에 접전 상황에선 등판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과부하란 게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다”고 털어놓았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