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윤정환 신임 감독 선임…최용수 감독 퇴진

입력 2023-06-15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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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윤정환 신임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 윤정환 신임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강원FC가 사령탑을 교체했다. 15일 최용수 감독(50)과 상호계약해지로 결별하자마자 윤정환 신임 감독(50)을 선임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수원 삼성, 전북 현대에 이어 3번째 감독 교체다.

최 감독의 퇴진 사유는 성적 부진이다. 강원은 이날까지 K리그1 12개 구단 중 11위(2승6무10패·승점 12)에 머물고 있다. 강원 수뇌부는 최근 최하위 수원(2승3무13패·승점 9)과 격차가 줄어들자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최 감독은 2021시즌 막판 소방수로 부임해 강원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6위(14승
7무17패·승점 49)로 이끌었다. 3시즌만의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이었다. 2021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한 1부 잔류, 2022시즌 안정적 레이스로 신뢰를 얻었지만 올 시즌 개막부터 이어진 부진에 결국 중도퇴진하게 됐다.

올 시즌 강원은 부상자 속출과 외국인선수의 부진에 울었다. 디노(스웨덴)는 8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한 채 짐을 쌌다. 케빈(스웨덴)과 이정협은 각각 오른 발등과 왼 허벅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그 사이 팀은 개막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에 시달렸다.

강원은 윤 감독의 선임을 계기로 반등을 기대한다. 선수시절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통했던 그는 은퇴 후 사간 도스(일본) 지휘봉을 잡고 2012시즌 팀의 창단 첫 J1리그(1부) 승격을 이끌었다. 강원은 윤 감독의 리더십과 소통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윤 감독은 이번 주 중으로 신변을 정리하고 강원도 강릉의 클럽하우스에 입소해 선수단 파악에 나선다.

윤 감독의 부임 이후 첫 경기는 25일 수원FC와 원정경기다. 수원FC도 올 시즌 10위(5승3무10패·승점 18)에 머물러 있어 4시즌 연속 잔류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미드필더 무릴로(브라질)가 개인적 사정으로 퇴단해 과거 전북에서 뛰었던 로페즈(브라질)의 입단 테스트를 14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센터백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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