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진흙을 바를 필요가 없는 순백의 끈적끈적한 야구공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투수들이 공을 더 단단하게 쥐기 위해 이물질을 몰래 사용하는 일을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다.
롭 맨프레드 MLB커미셔너는 1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야구기자협회와 인터뷰에서 “표면이 끈적끈적한 공을 개발하기 위해 다우 케미컬 직원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폭스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공은 말 그대로, 전부는 아니지만 현재 공정에서 많은 변수를 제거할 수 있다. 야구장에서 밀봉한 호일 포장 안에 있는 공을 꺼내 사용하게 될 것이다. 개별적으로 진흙을 바르는 일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건 스워드 운영 부문 부책임자는 올 시즌 상반기에 더블A 남부 리그에서 이 공을 시범 적용했으며 붉은 색의 실밥은 유지했다고 부연했다.
“야구의 모든 것이 그렇듯이, 해결책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때 또 다른 문제를 발견하게 된다”라고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말했다. 그는 “다우 직원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으면 야구공은 진주가 될 수 있겠죠? 새하얀 야구공 말이죠. 타자와 투수들에게 새하얀 야구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계속 연구하고 있는 과학뿐만 아니라 정책적인 문제도 극복해야 한다. ‘새하얀 야구공이 좋은 것인가?’라는 정책적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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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인구는 광택이 나고 매우 미끄럽다. MLB는 작년 30개 구단의 진흙 문지르기 절차를 표준화 했다. 각 구단은 경기 시작 24~48시간 전에 공에 진흙을 발라 섭씨 21도와 습도 50%가 유지되는 시설(휴미더)에 보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매 경기 최소 156개의 공을 준비한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공인구는 투수들이 상대적으로 더 쉽게 쥘 수 있도록 제작 해 진흙을 바르는 과정이 없다.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진흙을 바르더라도 여전히 미끄럽다. 그래서 투수들은 회전수를 높이고 변화구의 각을 더 크게 하기 위해 몰래 이물질을 사용한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1년 6월부터 심판의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이물질 단속을 시작했다. 그 결과 5명의 투수가 각각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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