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9월 웨일스-사우디와 유럽 원정 2연전…10월은 튀니지와 대결

스포츠동아DB

축구국가대표팀의 9월 유럽 원정 2연전과 10월 국내 A매치 1차전 상대가 정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에 영국에서 웨일스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차례로 상대하고, 10월에는 튀니지와 대결한다.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9월과 10월 A매치 기간 대표팀의 스파링 상대를 물색해왔다.

첫 상대는 웨일스다. 클린스만호는 다음달 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스타디움에서 유럽 다크호스 웨일스와 격돌한다. 웨일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로 28위의 한국보다 7계단 낮지만, 2016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과 웨일스의 A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16일 9월 A매치 2번째 상대로 사우디를 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를 상대한다. 사우디는 FIFA 랭킹 54위로 아시아에선 5번째로 높은 순위다. 역대 전적에선 사우디가 6승7무4패로 한국에 앞서있다.

사우디는 최근 세계축구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리그 차원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을 영입하며 적극적 투자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선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진출처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대표팀은 이어 10월 A매치 1차전에서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튀니지를 상대한다. 현재 FIFA 랭킹 31위인 튀니지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선 1승1무1패로 탈락했으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클린스만호는 10월 13일 튀니지와 맞붙는다. 구체적 시간과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협회는 10월 국내 A매치 2차전 상대로도 아시아 국가를 물색 중인데, 베트남이 유력하다.

9월 유럽 원정 2연전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은 28일 발표된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9월 4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곧바로 출국하며,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 합류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