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개막전 로스터 비‘美人’ 125명 역대 최다 …유럽출신 64명

입력 2023-10-25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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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가 세계화에 성공했다는 게 수치로 증명됐다.

2023~24 정규시즌이 24일(현지시각) 개막하는 가운데, 30개 팀의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미국이 아닌 국적을 가진 선수는 125명으로 집계됐다.

NBA사무국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즌 비미국인 선수는 6개 대륙, 40개국에서 왔으며, 비미국인 선수가 개막전 로스터에 1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10시즌 연속이다.

종전 비미국인 최다 기록은 2017~18시즌 121명 이었으며, 지난 시즌에도 같은 수치를 보였다. 최근 3시즌 연속 120명을 넘겼다. 30개팀 모두 최소 1명 이상의 비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캐나다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 14명, 호주 9명, 세르비아 7명, 독일 6명, 나이지리아와 튀르키예 각각 5명 순이었다. 대륙별로는 유럽 출신이 64명으로 최다이고, 아프리카 출신도 15명이다.

팀별로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오클라호시티 선더가 가장 많은 8명씩의 비미국인 선수를 보유했다.

토론토 랩터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는 각 7명, 보스턴 셀틱스와 피닉스 선스에는 각 6명의 비미국인 선수가 있다.



최근 5시즌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상도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에게 돌아갔다.

2022-2023 시즌은 조엘 엠비드(카메룬), 2021-2022, 2020-2021 시즌은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 2019-2020, 2018-2019 시즌은 야니스 아데토쿤보(그리스)가 MVP였다.

지난 시즌 베스트 5에 해당하는 ‘퍼스트 팀’에도 4명의 비미국인 선수가 포함 돼 ‘외국인’ 선수들이 리그를 주도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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