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보치 감독, 4번째 WS 품나? ‘역대 5위 조준’

입력 2023-10-26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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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0년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짝수 해의 기적’을 일군 브루스 보치(68) 감독이 역대 월드시리즈 우승 공동 5위에 오를 수 있을까?

보치 감독이 이끄는 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월드시리즈를 가진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 디비전시리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었다.

탬파베이와 볼티모어를 상대로는 2연승과 3연승을 거뒀고,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과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이제 텍사스는 창단 첫 우승에 4승만을 남겨둔 상황. 또 텍사스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보치 감독은 통산 4번째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보치 감독은 지난 2010년, 2012년, 2014년 우승을 차지하며, 짝수 해의 기적을 이뤘다. 공교롭게도 2010년 우승 당시 텍사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 부문 최고는 7회 우승의 조 맥카시와 케이시 스텐걸 감독. 또 코니 맥 감독이 5회로 뒤를 잇고 있고, 월터 앨스턴과 조 토레 감독이 4회로 공동 5위다.

만약 보치 감독이 이번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경우 앨스턴, 토레 감독과 함께 이 부문 공동 5위에 오르게 된다. 또 당연히 21세기 최초 4회 우승이다.

보치 감독은 지난 휴스턴과의 ALCS에서 이미 월드시리즈 우승을 3번이나 차지한 감독에 어울리는 기민한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 7차전에서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조기 강판시킨 뒤 에이스 조던 몽고메리를 긴급 투입한 것.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지난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 매디슨 범가너를 투입해 5이닝 세이브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연상시키는 기용.

이 작전은 이번에도 맞아 떨어졌다. 몽고메리는 선발 슈어저와 셋업맨 조시 스보츠를 잇는 중간 역할을 하며 무실점 역투했다.

짝수 해의 기적으로 이미 현역 최고 감독의 반열에 오른 보치가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한 텍사스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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