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송명기(왼쪽), KT 쿠에바스.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4일 창원NC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PO 2차전까지 6연승을 이어가다 2일 PO 3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NC와 2연패 후 1승을 거두며 위기를 넘긴 KT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NC는 적지에서 PO 1, 2차전을 모두 잡아낸 뒤 3차전 패배로 좋았던 흐름이 한풀 꺾였다. 특히 PO 1차전까지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준 타선이 2차전 3득점, 3차전 무득점(0-3 패)에 그치며 차갑게 식은 게 가장 걱정이다. KT는 국내 에이스 고영표가 3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버텨낸 덕분에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NC는 송명기(23), KT는 윌리엄 쿠에바스(33)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송명기는 10월 23일 SSG 랜더스와 준PO 2차전(3이닝 2실점) 이후 10일간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르고, 쿠에바스는 10월 30일 PO 1차전 선발로 나서 75구를 던진 뒤 3일 쉬고 재출격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가 1차전 투구수가 많지 않았기에 곧바로 4차전을 준비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송명기는 올 시즌 KT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ERA) 4.76의 성적을 거뒀다. 선발등판한 2경기에선 한 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포함 1승1패를 기록했다. 10일간 휴식을 취한 이점을 최대한 살리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 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송명기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쿠에바스는 3일만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정규시즌 18경기에서 12승무패, ERA 2.60을 기록한 만큼 매치업에선 송명기에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그러나 10월 30일 PO 1차전에서 3이닝 6안타 1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던 터라 그때와는 다른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감독도 “기록상으론 쿠에바스가 우위”라며 “1차전에서 잘 안 됐던 부분들도 체크 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NC로선 승부가 5차전까지 이어지면 흐름을 완전히 넘겨줄 수 있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타선의 사이클이 떨어진 점도 빠르게 시리즈를 끝내야 하는 이유다. KT로선 쿠에바스가 1차전 부진을 만회하며 승리하길 바라고 있다. 이 경우 추후 마운드 운용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창원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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