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보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은퇴 대신 현역 선수 연장을 택한 조이 보토(40)가 프로 통산 첫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가운데, 신시내티 레즈 팬에 고마움을 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로부터 구단 옵션 실행을 거부당한 보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보토는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없었다”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팀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감사하다. 신시내티 팬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언제나 신시내티 레즈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신시내티 구단은 지난 5일 보토와의 1년-2000만 달러짜리 구단 옵션 실행을 거절했다. 이에 보토는 40세의 나이에 첫 FA 자격을 얻었다.
보토가 40세의 나이에 첫 FA 자격을 얻은 이유는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10년-2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물론 보토가 FA 자격을 얻은 채로 신시내티와 계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 보토는 41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이적을 할 전망이다.
보토는 지난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시내티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프렌차이즈 스타. 17년 간 한 팀에서만 뛰었다.
조이 보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현재는 기량이 상당히 하락한 상태. 이번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0.202와 14홈런 38타점, 출루율 0.314 OPS 0.747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보토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신시내티의 옵션 거절 역시 쉽게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보토는 적어도 1년 더 현역 선수 생활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 보토가 신시내티를 떠나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