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LG 1루주자 신민재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개막에 앞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의 뛰는 야구에 어느 정도 대비가 돼있음을 알렸다. 정규시즌에는 LG에 많은 도루를 허용했지만 포스트시즌(PS)에선 다를 것이라는 자신감이 밴 설명이었다. 이 감독은 “포수 장성우가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상대팀의 도루를 막아낸 적이 있다. (KS도) 정규시즌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정규시즌 LG와 16경기에서 총 33개의 도루를 허용한 반면 도루 저지는 7차례에 그쳤다. 도루저지율이 고작 17.5%였다.
빈 말이 아니었다. KS 1~2차전에서 LG의 발야구를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7일 1차전에선 단 1개의 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도루 시도는 한 차례 있었다. 하지만 타자가 파울을 치는 바람에 LG의 도루 시도는 무산됐다. 1차전을 마친 뒤 LG 박해민은 “1차전 KT 선발 고영표의 슬라이드 스텝이 정규시즌과 달리 빨라진 것을 확인했다. 무리해서 시도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염경엽 LG 감독도 박해민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8일 2차전에선 LG가 1차전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신민재는 0-4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2차례 스타트를 끊었지만 다음타자 홍창기의 파울이 잇따라 나와 1루로 돌아와야 했다. 신민재는 3번 연속 도루를 시도했고, 이번에는 KT 포수 장성우의 정확한 2루 송구에 걸려 아웃됐다. 비디오판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장성우의 송구는 낮고 정확하게 2루로 향했다. 유격수 김상수가 여유 있게 신민재를 태그했다.
이 감독은 “고영표의 슬라이드 스텝 변화의 경우 선수와 코치가 꾸준히 준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잘 준비해줘 올해 PS를 잘 치르고 있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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