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2028년까지 연장계약” 감독 확인…연봉 ‘77억’ 3배↑

입력 2023-12-15 10: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소’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팀 내 최고 연봉 수준으로 2028년까지 연장계약을 맺는다는 보도가 사실이라고 개리 오닐 감독이 확인했다.

오닐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라이브’와 인터뷰에서 “그가 정말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기쁘다. 내가 여기에 온 뒤로 황희찬은 코치진, 팀 동료들에게 모든 것을 줬다. 중요한 골을 넣은 그가 우리 팀을 위해 더 오래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훌륭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전날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황희찬이 울버햄프턴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황희찬은 팀 내 최고 연봉자들과 동등한 수준의 금액으로 2028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 계약에는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이로써 황희찬의 연봉은 3배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프턴 최고 연봉자는 파블로 사라비아이며 그의 주급은 9만 파운드(약 1억4800만 원)로 알려졌다. 황희찬의 기존 주급은 3만 파운드 수준이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황희찬은 계약기간 동안 매년 468만 파운드(약 77억 2000만 원)을 받게 된다.

매체는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과 현지시각 금요일 체결하는 연장계약을 ‘대단한 성취’라며 높게 평가했다.

황희찬은 리그에서 8골 포함 모든 대회를 통틀어 9골을 넣었다. 팀 득점 2위인 마테우스 쿠냐(5골)보다 4골이나 더 넣었다.
황희찬과 게리 오닐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과 게리 오닐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닐 감독은 “그가 어제 저와 직원들을 찾아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준 우리 모두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황희찬이 어떤 선수인지, 우리 조직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열심히 노력한 만큼 골과 어시스트, 그리고 새로운 계약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설득하기 위해 구단의 중장기 계획을 설명하고, 그 중심에 황희찬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에게 꿈을 판 게 아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방식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주며 재계약을 설득했다"면서 "아직 우리가 계획한 발전의 초기 단계에 있다. 황희찬은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경기력을 통해 구단의 계획을 향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