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호비뉴, 집단 강간 연루 인정 돼 9년형 판결

입력 2024-03-21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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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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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브라질 출신 축구 스타 호비뉴(40)가 성범죄로 징역 9년형을 선고 받았다.

21일(한국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호비뉴는 2013년 22세 알바니아 여성 집단 강간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돼 2017년 이탈리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건이 발생할 당시 그는 이탈리아 클럽 AC 밀란 소속이었다.

호비뉴는 항소심에서 패소했으며, 이탈리아 대법원은 2022년 원심을 확정했다.

이탈리아 법원의 판결이 났을 때 그는 다른 나라에 머물고 있었다. 현재는 조국 브라질에 거주 중이다.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브라질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다. 하지만 브라질 당국은 자국 법에 따라 이를 거부했다. 대신 이탈리아 법원의 요청을 수용해 호비뉴의 성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을 열어 실형을 판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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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비뉴 변호인은 그가 항소심을 거쳐 최종 판결을 받을 때까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호비뉴는 며칠 전 브라질 방송과 인터뷰에서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호비뉴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100경기 이상을 뛴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AC 밀란,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현 광저우 FC) 등을 거쳐 브라질로 돌아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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