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로프, 톱시드 알카라스 ‘선샤인 더블’ 저지…마이애미 첫 4강

입력 2024-03-29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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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후 감격스러운 표정의 디미트로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세계 12위·불가리아)가 ‘선샤인 더블’(Sunshine Double)을 노리던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압했다.

디미트로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 토너먼트 마이애미 오픈 단식 준준결승(8강)에서 톱시드의 알카라스에 2-0(6-2, 6-4) 완승을 거뒀다.

디미트로프는 시즌 첫 마스터스 1000 대회 BNP파리바 오픈 우승자로 최근 9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알카라스를 상대로 대담한 공격을 펼쳐 1시간 33분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디미트로프는 알카라스와 상대전적에서 2승3패로 격차를 좁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작년 10월 상하이 마스터스 16강에서 2-1로 역전승 한 데 이어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차세대 테니스 황제에 대한 파해법을 찾은 모습이다.

이날은 상대 서브를 베이스라인 안쪽으로 달려들며 리턴해 득점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 줬다.

디미트로프는 마이애미 오픈 준결승에 처음 올랐다. 이로써 그는 한 해 9번 열리는 ATP 마스터스 1000 대회 중 8곳에서 4강 진출을 이뤘다. 디미트로프는 4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와 결승행 길목에서 격돌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카라스는 인디안 웰스(BNP 파리바 오픈)와 마이애미 오픈 연속 우승을 가리키는 ‘선샤인 더블’(기온이 따뜻한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 경기가 열려 선샤인이란 표현이 붙었다)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실패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인디안 웰스 우승 후 마이애미에서 무너진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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